매운맛과 국물을 버린 이색적인 볶음면이 인기를 끌고 있다.

22일 CU(씨유)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19일까지 컵라면 매출을 분석한 결과 스파게티컵, 까르보불닭볶음면 등 국물 없는 볶음면이 매출 상위 10개 상품 중 절반을 차지했다. 매운맛 경쟁이 불붙었던 지난해에는 상위 10개 중 2개 뿐이었다.

라면업계는 최근 라면에 까르보나라·크림치즈·토마토 등 파스타에 쓰이는 소스를 사용하거나 간장치킨·갈비 등 이색적인 맛을 담고 있다. 관련 상품의 매출도 지난해보다 42% 증가했다.

이색 볶음면이 인기를 끄는 이유는 컵라면의 주요 소비층인 10~20대의 입맛이 크림, 치즈 등을 활용하는 파스타에 익숙해진 데다 소셜미디어 문화 때문이다. CU관계자는 "이색적인 맛을 경험한 뒤, 이를 공유하는 것을 즐기는 소비자들이 늘어났다"며 "업계를 뛰어넘는 협업 열풍으로 이색적인 시도가 이어지고 있는 것도 큰 요인"이라고 말했다.

CU는 볶음면 트렌드에 맞춰 삼양식품과 손잡고 오는 23일 '갈릭버터 볶음면(1600원)'을 출시한다. 가늘고 탄력 있는 면을 사용해 소스가 잘 스며들 수 있도록 했으며, 브로콜리, 옥수수 등 파스타와 잘 어울리는 후레이크를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