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프의 주력 모델인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랭글러가 11년만에 완전변경돼 국내 시장에 공식 출시됐다.

지프는 21일 강원 평창 흥정계곡에 위치한 ‘랭글러 밸리’에서 올 뉴 랭글러를 출시하고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했다.

21일 공개된 지프 올 뉴 랭글러

올 뉴 랭글러는 지난 2006년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JK 플랫폼 기반의 2007년식 랭글러가 발표된 이후 11년만에 완전변경된 모델이다. 지난해 LA 모터쇼를 통해 세계 최초로 공개됐다.

올 뉴 랭글러는 지프의 전통인 7슬롯 그릴과 원형 헤드램프, 사각 테일램프 등의 디자인을 유지하면서 현대적인 디자인 요소도 반영됐다. 올 뉴 랭글러 사하라와 루비콘 모델에 적용된 LED 헤드램프와 안개등은 산뜻한 흰색 빛을 발하고 랭글러만의 독특한 이미지를 완성했다.

올 뉴 랭글러의 내부는 창의 크기를 확대해 가시성을 높였고 차폭을 넓혀 넉넉한 실내 공간을 확보했다. 기존 모델보다 더 넙은 뒷좌석 레그룸을 확보해 승차감이 향상됐고 60:40의 비율로 분할되는 2열 폴딩 시트를 적용해 수납 공간도 확대했다.

올 뉴 랭글러 스포츠와 사하라 모델에 적용된 상시 사륜 구동 시스템인 셀렉-트랙 풀타임 4륜구동 시스템은 지속적으로 동력을 전륜과 후륜에 전달하며 향상된 77:1 크롤비로 어떠한 장애물도 쉽게 오를 수 있도록 설계됐다.

개선된 락-트랙 4륜구동 시스템은 4:1의 저속기어비와 잠금 기능이 있는 트루-락 프런트/리어 디퍼런셜이 포함됐고 전자식 스웨이바 분리 장치의 도움으로 이전 세대 모델에 비해 개선된 아티큘레이션과 서스펜션 트래블을 선보이며 최강의 오프로드 성능을 제공한다.

오프로드를 주행하는 올 뉴 랭글러

올 뉴 랭글러는 최대 36도의 진입각, 20.8도의 램프각, 31.4도의 이탈각, 기존 모델대비 39cm 높아진 269cm의 최저지상고, 76.2cm의 최고 수중 도하 깊이, 2495kg까지 견인할 수 있는 동급 최강의 오프로드 성능을 위한 하부 스펙을 제공한다.

연료 효율성도 개선됐다. 올 뉴 랭글러에는 기존 V6 엔진 성능을 뛰어넘는 새로운 2.0리터 터보차저 직렬 4기통 가솔린 엔진과 최첨단 냉각 기술, 윈드쉴드의 각도를 조정해 공기역학을 고려한 디자인 설계로 기존 모델 대비 최대 36% 개선된 연료 효율성 제공한다.

올 뉴 랭글러는 새로운 2.0리터 터보차저 직렬 4기통 가솔린 엔진과 혁신적인 8단 자동 변속기의 우수한 조화는 최대 272마력의 강력한 성능을 발휘한다. 최첨단 8단 자동 변속기는 부드럽고 효율적인 구동 능력을 제공하고 향상된 연료 효율성을 제공하는 한편 NHV 레벨을 낮춰 최상의 정숙성을 제공한다.

지프는 국내에서 4도어 가솔린 모델인 ‘올 뉴 랭글러 스포츠’, ‘올 뉴 랭글러 루비콘’, ‘올 뉴 랭글러 루비콘 하이’, ‘올 뉴 랭글러 사하라’ 등 4종의 트림을 판매한다. 가격은 스포츠 모델이 4940만원, 루비콘 모델이 5740만원, 루비콘 모델에 가죽 버켓 시트를 더한 루비콘 하이 모델이 5840만원, 사하라 모델이 6140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