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은 동북선경전철 주식회사와 ‘동북선 도시철도 민간투자사업’ 건설공사에 대한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공사는 총 1조797억원짜리다. 주간사인 현대엔지니어링이 32.0%(3454억원)의 지분을 가졌다. 이 밖에 현대로템이 22.1%(2389억원, 철도차량 납품 제외), 두산건설이 22.0%(2375억원), 금호산업이 17.4%(1878억원), 갑을건설이 6.5%(701억원)의 지분을 각각 가졌다. 공사 기간은 착공 후 60개월이다.
동북선 도시철도 사업은 서울 성동구 왕십리역에서 노원구 상계역까지 복선 경전철을 건설하는 것이다. 왕십리역 ~ 제기동역 ~ 고려대역 ~ 미아사거리역 ~ 월계역 ~ 하계역 ~ 상계역 등이 주요 역사로 신설될 예정이다. 총 정거장 수는 16개(환승 8개)며, 노선은 모두 지하에 건설된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완공되면 서울 동북부 교통 혼잡지역의 대중교통서비스가 개선되고 지하철 4호선 및 국철구간의 혼잡도가 완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특히 기존 노선(지하철 1호선, 4~7호선, 분당선, 국철)과의 환승을 통해 동서와 남북을 연결하는 연계 교통망이 형성돼 지역 균형 발전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