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복합쇼핑몰 타임스퀘어 5층. 젊은이들이 한쪽에선 볼링·양궁·당구 등을 하고, 또 다른 쪽에선 책상을 사이에 두고 진지한 표정으로 상담을 했다. 이는 코오롱그룹이 마련한 채용 설명회. 150여 명의 참석자는 상담 대기 시간이나 상담이 끝난 후 체육시설을 이용하고 치킨·맥주 등 간단한 음식을 즐겼다. 코오롱 관계자는 "취업 준비생들이 보다 편안한 마음에서 회사와 채용에 대한 정보를 알아볼 기회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16일 설명회에선 코오롱 채용 담당자들이 강연 형식 대신 사전 질문지를 받아 취업 준비생 개인에게 맞춤형 정보를 제공했다. 대학 4학년인 공모씨는 "채용 담당자로부터 기업 문화와 복지제도 등 세세한 부분에 대한 정보도 얻었다"고 말했다.

코오롱은 하반기에 9개 계열사에서 약 200명의 대졸 신입사원을 뽑는다. 8월 31일부터 9월 17일까지 원서를 접수하고, 서류전형과 인·적성 시험, 면접 전형을 거쳐 12월 최종 합격자를 발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