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은 2분기 영업손실이 199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적자 폭이 확대됐다고 14일 밝혔다. 작년 2분기 영업손실은 1280억원이다. 매출은 1조2388억원으로 0.2% 줄었다.

현대상선 컨테이너선

현대상선은 유럽노선(AEX) 신설, 남미 항로 신조선(1만1000TEU급) 투입 등으로 물동량이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했다. 적취율(화물 적재 비율)은 80% 수준이다. 연료유 평균단가는 전년 동기 대비 26% 올랐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매출과 물동량 증가와 비용절감 노력에도 불구하고, 운임 하락과 유가 상승으로 인해 적자가 지속됐다”고 했다.

이어 “영업 강화 및 비용 구조개선을 통한 손익 개선으로 불황 타개를 위한 전사적인 노력을 극대화하겠다”며 “향후 운영선대 및 터미널 등 우량자산 확보를 통한 비용구조 개선, 물류비용 절감 등 글로벌 선사 수준의 경쟁력을 갖춰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