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016360)이 올해 연결기준 상반기 영업이익 3120억원을 기록했다고 13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91.7% 증가한 것으로 반기 기준 사상 최대치다.

이 기간 세전영업이익은 95.7% 늘어난 3155억원,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89.8% 늘어난 2326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에도 견조한 실적을 기록한 것이 호실적의 배경이 됐다.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1318억9800만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9.8%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조1685억원으로 43.6% 늘었으며 당기순이익은 1000억4000만원으로 49.9% 증가했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지난 4월 배당사고로 100억원의 비용이 반영됐고 연기금 거래가 중단됐으나 안정적인 고객을 바탕으로 실적을 유지했다”고 말했다. 이어 “2분기 시황이 부진했어도 고객예탁자산이 1분기보다 3조9000억원 순유입됐다”며 “안정적인 자산관리(WM) 고객기반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