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휘발유 값 고공 행진이 계속되고 있다. 국제 유가 상승 여파로 2014년 12월 마지막 주 이후 3년 8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특히 서울 지역은 평균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1700원을 돌파했다.

10일 한국석유공사 유가 정보 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2018년 8월 둘째 주 국내 주유소 휘발유 판매 가격은 8월 첫째 주보다 2.5원 상승한 리터당 1616.5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경유 판매 가격은 2.5원 오른 리터당 1417.3원을 기록했다.

상표별 휘발유 판매가격은 알뜰주유소가 전주 대비 2.1원 오른 리터당 1593.8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가장 비싼 곳은 SK에너지로 전주 대비 2.5원 오른 리터당 1633.2이다.

지역별 휘발유 판매가격은 서울이 가장 비쌌다. 전주 대비 3.5원 오른 리터당 1702.1원이다. 대구는 리터당 1.5원 오른 1590.4원으로 가장 저렴한 지역으로 꼽혔다.

한국석유공사는 “국제 유가는 미국의 이란 제재 등의 영향으로 상승했고, 미‧중 무역 갈등 심화가 상승폭을 제한했다”며 “국제유가가 상승함에 따라 국내제품 가격도 강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