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가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기록하고 상반기 매출 1조1440억원을 기록했지만 카카오페이, 카카오모빌리티, 픽코마 등 신사업 마케팅 비용, 카카오페이지와 멜론의 수수료 증가, 신사업 부문 채용 등 인건비 증가 때문에 영업이익은 큰 폭으로 줄었다.

카카오(035720)는 9일 카카오(035720)는 9일 2018년 2분기 영업이익 275억9000만원을 기록해 1년 전보다 38.2% 감소했다고 공시했다. 2분기 매출액은 5889억3300만원을 기록해 1년 전보다 25.7%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254억8400만원으로 전보다 103.8% 늘었다.

카카오 주요 사업영역의 분기별 매출 그래프.

영업이익 줄어든 이유는 카카오의 2분기 영업비용이 5613억4300만원으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32% 증가했기 때문이다. 신규 편입 연결 회사와 신사업 부문 채용으로 인건비는 1079억3300만원으로 1년 전보다 23% 늘었고, 마케팅비용인 광고선전비는 카카오페이, 카카오모빌리티, 픽코마 등 신사업으로 인해 453억1100만원으로 107% 증가했다.

영업비용 비중이 가장 큰 지급수수료는 2230억1400만원으로 1년 전보다 25% 증가했다. 이외 비중은 크지 않지만 행사비가 751억원으로 130% 늘었으며, 상품원가도 428억600만원으로 102% 증가했다.

카카오 2분기 연결 매출은 광고, 콘텐츠, 기타(카카오T, 카카오페이, 커머스) 사업부문이 모두 매출이 늘었다.

광고 플랫폼 매출은 계절적 성수기 효과, 신규 광고 플랫폼인 카카오모먼트의효과로 1663억8100만원을 기록해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10% 증가했다. 캐쉬프렌즈, 알림톡 등 카카오톡 기반 광고 매출 성장도 영향을 줬다. 모바일 광고 매출 비중이 61%, PC가 39%로 나타났다.

콘텐츠 매출은 게임, 음악, 유료 콘텐츠 부문이 모두 증가했다. 콘텐츠 총 매출은 3029억원으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29% 증가했다. 게임 매출은 배틀그라운드 PC 국내판 덕에 1년 전보다 42% 증가한 1116억원을 기록했다. 게임 분기별 매출 중 역대 최고치다.

음악 콘텐츠는 2분기 멜론 유료 가입자가 13만명 이상 증가하며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11% 늘어난 1305억원을 기록했다. 기타 유료 콘텐츠 매출은 카카오재팬 픽코마와 카카오페이지 유료 이용자가 증가하며 1년 전보다 57% 늘어난 607억원을 기록했다. 신규 지식재산권(IP) 투자 등이 효과를 발휘했다.

카카오T와 카카오페이를 포함한 기타 부문 매출은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45% 증가한 1198억원을 기록했다. 카카오T와 카카오페이 등이 묶여있는 기타 매출 영역이 1년 전보다 83% 증가한 264억5500만원을 기록했다. 커머스 영역은 1년 전보다 52% 늘어난 790억5700만원을 기록했다.

카카오는광고 부문에서 신규 광고 플랫폼인 카카오모먼트를 전체 디스플레이 상품으로 확대해 광고 매출 성장폭을 키우겠다는 방침이다. 또 게임 부문에서는 배틀그라운드로 PC 게임 부분 매출 기반을 다지고 모바일 게임에서 카카오프렌즈 IP 기반 신작 게임으로 매출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또 9월 1일 예정된 카카오와 카카오 M 합병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다. 연내 신규 법인으로 분사할 음악과 영상 회사를 글로벌 콘텐츠 제작 전문 회사로 육성해 세계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