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미·중 무역분쟁 완화 기대감에 급반등한 중국 증시 영향으로 2300선을 회복했다. 코스피가 2300선을 회복한 것은 나흘만이다. 코스닥지수도 동반 상승했다.
코스피지수는 7일 전날보다 13.66포인트(0.60%) 오른 2300.16을 기록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 상승 마감한 미국 증시의 영향으로 장 초반 상승 출발했다가 이내 하락 전환했다. 그러던 중 중국 증시가 상승 개장하고 상승 폭을 넓히자 투자심리가 개선되면서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중국 증시 상승폭은 오전 장 1.4% 수준에서 오후 장에 2% 이상으로 확대돼 2.74% 상승 마감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기업 알코아(Alcoa)가 전날 새벽(현지시각) 미국 상무부에 알루미늄 수입 관세를 면제해달라고 요청했다"면서 "기업들의 관세부과로 인한 피해가 부각됐고, 무역분쟁이 완화될 여지가 있어 시장이 반응했다"고 분석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3.29포인트(0.42%) 오른 784.70을 기록했다.
◇코스피, 바이오주 웃고 통신주 울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56억원, 803억원을 사들였다. 기관은 1556억원을 팔았다. 코스피200 선물은 외국인만 3419 계약을 매수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2417, 1139 계약을 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가 116억원을 매도하고 비차익거래가 2071억원을 매수하며 1955억원의 매수우위가 나타났다.
의약품 업종의 상승이 눈에 띈 하루였다. 이날 의약품은 전날보다 265.93포인트(2.10%) 오른 12946.95를 기록하며 투자자를 즐겁게 했다. 전기·전자(1.70%), 제조(1.13%), 운수창고(0.96%) 등이 상승했다. 반면 통신(-3.87%), 은행(-1.98%), 전기가스(-1.53%), 섬유·의복(-1.35%) 등이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6.53%)가 강세였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전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만나 "바이오 산업 규제 완화를 요청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며 급등했다. 삼성이 바이오 산업에 투자를 확대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그 외 카카오(035720)(5.73%), 롯데케미칼(011170)(3.89%), 삼성물산(028260)(2.88%), 현대글로비스(086280)(2.64%), LG디스플레이(034220)(1.80%) 등이 올랐다.
반면 LG유플러스(032640)(-6.81%), SK텔레콤(017670)(-3.47%), KT(030200)(-2.87%) 등 통신업이 하락했다. 국내 통신 3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이달 중 롱텀에볼루션(LTE) 통신비 원가 산정 자료를 공개할 예정이라는 사실에 주춤했다. 원가가 공개될 경우 올해 상반기에 이어 또다시 통신비 인하가 요구될지 모른다는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그 외에 이마트(139480)(-2.43%), 한국전력(015760)(-1.93%), 엔씨소프트(036570)(-1.75%), 한화(000880)(-1.50%) 등이 하락했다.
◇ 코스닥, 외국인과 기관 '팔자'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 개인은 1021억원을 사들였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61억원, 763억원을 팔았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가 67억원을 매수하고 비차익거래가 47억원을 매수하며 114억원의 매수우위가 나타났다.
출판·매체복제 업종(3.22%)의 상승이 눈에 띄었다. 제약(2.29%), 소프트웨어(1.18%), 섬유의류(1.15%), 반도체(1.00%), 제조(0.89%) 등이 올랐다. 인터넷(-2.50%), 방송서비스(-1.81%), 종이목재(-0.60%) 등이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선 바이로메드(1.56%), 신라젠(215600)(0.85%), 셀트리온제약(068760)(0.69%), 카카오M(0.67%), 펄어비스(0.40%) 등이 올랐다. 한편 미디어주의 약세가 눈에 띄었다. 스튜디오드래곤(253450)(-4.00%), 나노스(-2.95%), CJ ENM(-2.11%), 휴젤(145020)(-1.11%) 등이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