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네이버 아시아그로쓰펀드'는 펀드 결성 후 첫 투자 대상으로 동남아 승차공유시장 1위업체인 그랩(GRAB)을 선정했다고 21일 밝혔다. 투자 규모는 1억5000만달러(1686억원)다.
그랩은 올해 우버의 동남아 사업을 인수하면서 동남아 승차공유시장에서 75%대 시장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현재 동남아 8개국 500개 도시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동남아 모바일 사용자를 대상으로 식품, 배송, 모바일 결제, 금융 서비스 등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그랩의 주요 주주로는 소프트뱅크(SoftBank), 디디추싱(Didi Chuxing) 등이 있으며, 이번 투자에는 토요타(Toyota), 오펜하이머펀드(Oppenheimer Funds, Inc.), 핑안캐피탈(Ping An Capital) 등도 참여했다.
미래에셋은 네이버와 지난 3월 50%씩 공동 출자해 2000억원 규모의 미래에셋-네이버 아시아그로쓰펀드를 결성했다. 7월에는 1조원으로 규모를 키웠다. 이 펀드는 미래에셋캐피탈이 운용하고, 투자대상인 유망기업을 발굴하고 검증하는 데 미래에셋과 네이버의 글로벌 네트워크가 참여한다.
정지광 미래에셋캐피탈 신성장투자본부장은 "이번 투자는 급성장하고 있는 동남아시아의 승차공유와 O2O(온·오프라인 연계) 모바일 플랫폼에 대한 투자"라며 "향후 미래에셋과 네이버는 다양한 전략적 관계를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