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004020)은 27일 2분기 실적발표 후 컨퍼런스콜에서 "조선업 회복으로 후판 라인을 풀가동해도 100% 조달 못 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조선 후판 수요는 시황 측면에서 지난해가 최저점이었다고 생각한다"며 "우리가 보기에도 세계 선박 발주는 전년도에 저점을 찍고 상승세로 갈 것"고 했다.
이 관계자는 "조선업이 회복되면서 현대중공업 3사,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의 후판수요가 연초 예상보다 급격히 늘었다"며 "하반기 가격을 마무리 짓고 있고, 조만간 우리가 요구하는 가격 선에서 조선사들과 협상이 마무리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현대제철은 공정거래위원회의 철근 가격 담합 조사에 대해 적극적으로 해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공정위는 현대제철, 동국제강, 대한제강, 한국철강, YK스틸, 환영철강공업, 한국제강 등 7개사의 철근 가격 담합 여부를 조사 중이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이번 달에 1차 심의가 있었고 2차가 다음 달 예정돼 있다"며 "일부 언론에서 과도한 과징금에 대해 우려하고 있지만 제강사들이 전격적으로 매달려서 대응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철근은 공급자보다 수요자 우위 시장이라는 특수성을 설명하고 있다"며 "속단하긴 어렵지만 합리적인 선에서 결정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