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상승 마감한 코스피지수가 27일 오전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며 2300선 회복을 시도하고 있다. 외국인이 이틀째 순매수하며 코스피지수 움직임에 힘을 보태고 있지만 녹록지 않다. 전날 2%대의 상승세를 보인 코스닥지수는 2거래일 연속 순항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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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오전 10시 4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장보다 0.08%(1.75포인트) 하락한 2287.31에 거래되고 있다. 상승 출발한 코스피지수 그래프는 수시로 빨간색(상승)과 파란색(하락) 영역을 넘나들고 있다. 기관과 개인이 각각 550억원, 100억원 순매도하고 있고 외국인은 663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81%(6.16포인트) 상승한 771.31을 기록 중이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이 212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고 기관이 23억원, 개인이 209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2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0.44%(112.97포인트) 상승한 2만5527.07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0.30%, 1.01% 떨어졌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에서는 일부 종목들이 실적 발표 이후 급등락하는 등 종목별 차별화 장세가 펼쳐졌다”며 “중국·EU 등과의 무역분쟁 우려가 일부 완화되자 증시 참여자들이 기업 실적에 주목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서 연구원은 “최근 국내 증시에서도 비슷한 분위기가 나타나고 있다”며 “이날(27일)도 기아차를 비롯한 여러 기업의 실적 발표가 준비돼 있는 만큼 결과에 따라 시장 변화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현재 코스피 업종별로는 비금속광물과 운송장비, 유통, 기계, 의약품, 통신, 종이·목재, 운수창고 등이 전날 대비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전기가스와 철강·금속, 섬유·의복, 화학, 건설 등은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SK하이닉스(000660)현대모비스(012330)가 3% 이상 오르며 투자자들을 기쁘게 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삼성물산(028260), SK텔레콤(017670)등도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삼성전자(005930), POSCO, LG화학(051910), NAVER(035420), 한국전력(015760)등은 하락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