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그룹이 올해 2분기 호실적을 기록했다. 주력 계열사의 해외 판매가 늘어난 덕분이다.

아모레퍼시픽(090430)그룹은 2분기 영업이익이 1703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30.6% 늘었다고 26일 공시했다. 같은기간 매출은 10% 증가한 1조5537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분기대비 영업이익은 38.8% 감소했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주력 계열사인 아모레퍼시픽이 44%, 이니스프리가 21% 증가한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실적 개선의 흐름을 주도했다”고 설명했다.

해외 매출은 16.7% 증가한 4767억원을 기록했다. 아시아 시장에서는 설화수를 포함한 고가 브랜드의 인기에 힘입어 두 자릿수 성장세를 유지했고 북미 시장은 이니스프리·라네즈를 중심으로 판매가 늘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국내 매출은 8777억원으로 9% 증가했다.

아모레퍼시픽은 하반기부터 브랜드 개선과 해외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대표 화장품 편집 매장인 ‘아리따움’을 개편해 기존 로드샵이나 헬스앤뷰티(H&B) 매장과 차별화된 뷰티 전문 브랜드 매장을 만들겠다는 설명이다.

또 하반기에 라네즈가 인도 시장에 처음 진출하고 미쟝센과 려는 중국과 홍콩 시장에 각각 진출한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미래 성장 동력을 찾기 위해 뷰티 스타트업도 꾸준히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