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인도 스마트폰 시장에서 1위를 탈환했다. 작년 4분기에 중국 샤오미에 정상을 내준 지 6개월 만이다.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삼성전자가 올 2분기 인도 스마트폰 시장에서 29%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다고 25일 밝혔다. 이어 중국 제조사인 샤오미(28%), 비보(12%), 오포(10%), 화웨이(3%) 순이었다. 인도는 중국·북미에 이은 세계 3위 스마트폰 시장이다. 삼성은 최근 인도 북부 노이다에 스마트폰 신공장을 설립하며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13억 인구의 44%가 24세 이하일 만큼 젊은 나라인 데다 스마트폰 보급률도 아직 25%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삼성이 2분기에 다양한 가격대의 제품을 출시하며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친 것이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샤오미는 근소한 차이로 2위에 머물렀지만 2분기에 인도 시장 진출 이후 가장 많은 제품을 판매하며 여전히 선전했다. 같은 기간 인도에서 가장 잘 팔린 스마트폰 5개 중 3개가 샤오미 제품이었다.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 BBK의 자매 브랜드인 비보와 오포도 꾸준히 인도 소비자를 공략하고 있다. 두 브랜드는 인도의 국민 스포츠인 '크리켓' 국가대표팀과 프리미어리그의 스폰서를 각각 맡으며 현지인들의 마음을 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임수정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최대 격전지인 인도 시장에서 1위를 탈환한 것은 큰 의미가 있다"면서 "인도의 온라인 스마트폰 시장이 커지고 있는 만큼 온라인에서 저가 중심의 제품군을 강화하는 것이 제조사들에 중요한 전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