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증시가 전날의 상승 흐름을 이어가지 못하고 하루 만에 약세 전환했다. 특히 코스닥시장의 낙폭이 확대되고 있다. 최근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된 제약·바이오 업종이 이날도 지지부진한 움직임을 나타내고 있다.
25일 오전 10시 1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0.15%(3.49포인트) 떨어진 2276.71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상승 출발했으나 40여분 만에 하락세로 바뀌었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331억원, 176억원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부추기고 있다. 기관은 499억원 순매수 중이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56%(11.85포인트) 하락한 749.72를 기록하고 있다. 코스닥지수 역시 시작은 산뜻했으나 10여분 만에 약세로 전환한 뒤 낙폭을 키우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88억원, 267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개인은 733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업종별로 보면 제약·바이오 업종의 추락이 눈에 띈다. 제약·바이오 업종은 유가증권시장에서 3.6% 이상 하락 흐름을 보이고 있다. 셀트리온(068270)과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를 비롯해 녹십자(006280), 한미약품(128940), 대웅제약(069620), 일동제약(249420), 동아에스티(170900)등 주요 종목이 일제히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셀트리온헬스케어, 신라젠(215600), 바이로메드, 셀트리온제약(068760)등 시가총액 상위의 제약·바이오주가 대부분 투자자들을 슬프게 만들고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마켓전략실 팀장은 "제약·바이오 업종은 실적이 확인되기 전까지 불안감이 지속될 것"이라며 "회계감리, 대형주의 임상 실패, 중국의 가짜 백신 소식 등이 부담을 가중시켰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기업들의 실적 발표에 따라 종목별 차별화 장세가 종일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LG이노텍(011070)을 비롯한 여러 기업들이 실적 발표를 준비하고 있다"며 "이들의 결과에 따라 시장이 변화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