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그룹은 올해 상반기(1~6월) 누적 당기순이익이 1조3038억원을 기록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반기 기준으로 2015년 지주회사 설립 이후 최대 실적이다. 지난해 상반기 보다 26.5%(2728억원) 순이익이 증가했다.

서울 을지로 KEB하나은행 본사

하나금융 관계자는 “옛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통합 이후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시너지 효과가 안정적으로 이익에 반영된 결과 그룹의 이자이익과 수수료 이익 모두 반기와 분기 기준으로 지주 설립 이후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고 했다.

하나금융의 상반기 이자이익(2조7420억원)과 수수료이익(1조2031억원)을 합한 그룹의 누적 핵심이익(3조9451억원)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0%(5156억원) 증가했다.

그룹의 2분기 순이자마진(NIM)은 전분기와 같은 1.99%를 기록했고 상반기 신용손실 충당금 전입액은 1236억원으로 집계됐다.

6월말 신탁자산(AUM) 102조9000억원을 포함한 그룹의 총자산은 476조1000억원이다. 하나금융은 주당 400원의 중간배당을 실시하기로 결의했다.

계열사별로 보면 KEB하나은행은 상반기 1조1933억원(2분기 561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작년 상반기보다 19.5%(1945억원) 증가한 수준이다. 은행 이자이익(2조5825억원)과 수수료이익(4382억원)을 합한 누적 핵심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1.7%(3171억원) 늘어난 3조207억원으로 집계됐다.

은행 원화대출금은 195조8000억원, 누적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299억원,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66%, 연체율은 0.3%를 각각 기록했다.

비은행 자회사인 하나금융투자는 상반기 106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하나카드는 516억원, 하나캐피탈은 561억원, 하나저축은행은 92억원, 하나생명은 89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각각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