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보안원이 올해 중 블록체인 인증 상호연동 표준초안을 개발한다. 해당 표준초안은 각 업권간 블록체인 기술의 연동을 가능하도록 하는 계기가 될 예정이다. 현재 금융투자협회와 은행연합회가 각각 블록체인 관련 인증 방식을 달리하고 있어 블록체인 관련 금융서비스 확대에 제한이 있었다.

김영기 금융보안원장

또 금융보안원은 하반기 중 블록체인 관련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추가 설치하고 기존 플랫폼도 개선하는 등 테스트베드 소프트웨어 인프라도 확충할 계획이다.

김영기 금융보안원장은 17일 서울 여의도에서 취임 100일 기념간담회를 열고 "금융보안 전문기관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금융보안원이 금융 산업의 신뢰 보호와 디지털 혁신을 지원하는 필수 인프라 제공기관으로서 역할을 확립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보안원은 상반기 동안 악성코드, 피싱유형 등을 분석하고 새로운 유형의 피싱 탐지기법을 개발해 약 256억원 상당의 금융소비자 재산을 보호했다. 또 38건의 이상금융거래정보를 포착해 약 21억원의 피해를 예방했다.

4차산업혁명에 대비해 인공지능과 관련한 보안업무 연구도 수행했다. 인공지능을 활용한 보안관제기술 연구, 악성코드 분석 공동연구, 인공지능 기술 태스크포스 등을 통해 금융보안 분야에서 신기술 연구 및 활용을 시행했다.

금융보안원은 하반기 중 금융회사들이 새로운 핀테크 기술을 사전에 시범운영할 수 있는 오픈API를 제공할 계획이다. 오픈API는 특정한 핀테크 서비스 개발을 위해 모든 사람이 활용할 수 있는 원천정보다. 금융보안원은 이를 위해 지난 4월부터 금융사 등이 참여한 금융권 개별 오픈API 보안지원 TF를 구성해 운영 중이다.

금융보안원은 블록체인 기술 개발에도 일조할 예정이다. 금융보안원은 지난해 9월부터 운영 중인 블록체인 테스트베드의 소프트웨어를 향상하고 새로운 분산원장 소프트웨어 등을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또 블록체인과 관련한 개인정보 보호 등 블록체인 기술 적용과 관련한 법률적·기술적 이슈를 검토해 해결방안을 도출한다.

특히 올해 안에 개발될 블록체인 인증 상호연동 표준초안의 경우 개발이 완료되면 블록체인 전문기업과 함께 시범 적용할 방침이다.

빅데이터 분야와 관련한 금융당국의 정책 추진도 지원한다. 금융위원회의 금융분야 개인정보 보호 내실화 방안 등 빅데이터 활성화를 위해 금융보안원은 금융사의 정보활용·관리실태 등을 점검하고 관련 서비스 확대를 위해 지원방안을 구상할 계획이다.

클라우드와 관련해서는 금융권 클라우드 제도개선 TF에 참여해 이용 가이드 개정을 추진하고 보안대책 등도 마련할 방침이다.

이밖에 금융권을 겨냥한 디도스 공격에 대비해 기존 비상대응센터의 방어능력을 테라급으로 확보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