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길(57) 바이네르 대표가 최근 자서전 '힘들어도 괜찮아(도서출판 행복에너지·사진)'를 출간했다. 김 대표는 중졸(中卒) 출신의 구둣방 견습공에서 시작해 연 매출 500억원대의 제화업체를 키운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이 책에서 김 대표는 견습공 시절부터 제화업체 창업, 바이네르 인수 등을 거쳐 컴포트화(편의성을 강화한 신발) 부문 세계 3위에 오르기까지 경험하고 느낀 것을 '역경' '극복' '성공' '나눔' '행복'이라는 키워드로 나누어 풀어냈다.

김 대표는 책에서 자신의 인생철학을 '돈은 잘 쓰기 위해 열심히 버는 것'이라고 했다. 실제로 그는 연간 10억원 정도를 사회공헌에 쓰고 있다. 매년 5월마다 어르신들을 위한 효도 잔치를 열고, 회사 인근 군부대에서 선발한 우수 장병 20여명을 유럽·호주 등으로 일주일간 해외 연수를 보내주고 있다.

김 대표는 발간사를 통해 "성공의 열쇠는 학력과 자본이 아니다. 행복의 가장 중요한 조건은 꿈을 갖고 있느냐는 것"이라며 "이 책을 보고 젊은이들이 꿈을 키우고 희망을 얻기 바란다"고 했다. 이 책의 추천사를 쓴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장은 "슬기롭게 시련을 극복한 김원길 대표의 희망스토리가 담겨 있는 이 책이 청년들의 필독서가 되기 바란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