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에서 삼성전자가 3분기(7~9월)에 반도체 출하 증가 등으로 다시 사상 최대 실적을 낼 것이라는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6일 2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영업이익이 14조8000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5.4% 줄었다고 밝혔다. 작년 2분기부터 이어진 사상 최대 영업이익 행진을 멈춘 것이다. NH투자증권은 9일 삼성전자 분석 보고서에서 "삼성전자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17조1000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경신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제까지 분기 사상 최대 영업이익은 올 1분기에 기록한 15조6400억원이다. NH투자증권은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이 다시 증가할 이유로 "2분기 스마트폰의 부진을 딛고 반도체와 디스플레이가 실적 개선을 주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투자증권도 이날 "삼성전자가 2분기에는 스마트폰 판매 부진으로 영업이익이 전 분기 대비 감소했지만, 3분기에는 반도체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사업의 이익 증가로 영업이익이 16조9000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분석했다. 현대차증권도 "3분기에는 원화 약세에다 신규 아이폰 출시로 인한 메모리 반도체 출하와 OLED 공장 가동률 개선의 영향을 받을 것"이라며 영업이익이 17조186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