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비정규직 근로자들이 고용노동부의 직접 고용 명령을 이행할 것 등을 요구하며 사장실을 점거했다.
9일 한국GM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한국GM 비정규직지회 조합원 40여명은 오전 7시 30분 부평 본사의 카허 카젬 사장의 사무실을 점거하고 오후 5시를 넘어선 현재까지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비정규직지회는 고용부의 비정규직 직접 고용 명령의 이행과 비정규직 해고자 복직 등을 요구하며 사측에 대화에 나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본관 앞에서 가진 집회에서 "한국GM의 군산공장 폐쇄로 수백명의 비정규직 근로자들이 직장을 잃었다"며 "경영 정상화를 위해 혈세 8100억원이 투입됐지만, 사측은 비정규직에 대한 불법 파견 고용으로 이익을 축적하는데만 신경을 쓰고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고용부는 한국GM 창원공장이 파견근로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을 위반했다며 이달 3일까지 사내 협력업체 근로자 774명을 직접 고용하라고 명령했다. 이에 대해 한국GM은 신규 채용을 진행할 여력이 없다며 당장 이 명령을 이행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만약 오는 17일까지 한국GM이 직접 고용 명령을 따르지 않을 경우 최대 77억4000만원의 과태료를 물어야 한다.
한국GM 관계자는 "현재 경영정상화 과정이 진행 중이기 때문에 비정규직 근로자들을 직접 고용하는데 신중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며 "비용절감의 틀 안에서 최선의 해결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