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5월 18일 출시된 스마트폰 'G7 씽큐'의 소프트웨어를 지난달 10일 업그레이드했다. 증강현실(AR) 스티커 추가·불만사항 개선·카메라 기능 최적화 같은 부분이 적용됐다.
당시 출시된지 1달이 채 되지 않은 스마트폰 소프트웨어를 업그레이드하는 건 매우 이례적이다 또 LG전자는 2년 전 출시된 스마트폰 'V20'이나 'G5'의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계획도 밝혔다.
이와 같은 움직임은 LG전자의 사후지원 강화 정책 중 하나다. LG전자는 올해 들어 '스마트폰 ABCD' 강화와 더불어 사후지원을 내세우고 '믿고 쓰는 LG폰'이라는 이미지 만들기에 집중하고 있다. 이는 작년 12월 부임한 황정환 LG전자 모바일커뮤니케이션 사업본부장의 전략이다.
황정환 본부장은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스마트폰 ABCD에 집중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스마트폰의 기본인 오디오(A), 배터리(B), 카메라(C), 디스플레이(D)를 강화해 소비자들의 신뢰를 되찾겠다는 것이다.
고객들 사이에서는 "LG 스마트폰 열일한다", "실제 해주고 말고를 떠나 답답함을 해결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는 칭찬도 나온다.
3월 문을 연 LG전자의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센터'도 사후지원 강화 정책에 힘을 보탠다. 센터에서는 빠른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서비스를 받을 수 있으며 궁금하거나 불편한 점에 대해 피드백도 받을 수 있다.
사실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는 비정기적으로 이뤄질 수밖에 없다. 문제가 발생하거나 새로운 소프트웨어가 나올 경우 그에 맞춰 업그레이드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LG전자는 이례적으로 비정기적인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위해 상설 조직까지 갖췄다.
조성진 LG전자 부회장은 4월 10일 센터 현판식에 참석해 "사후 서비스는 고객의 목소리가 철저히 반영되어야 한다"며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업그레이드로 '믿고 오래 쓸 수 있는 스마트폰'이라는 신뢰를 보여주어야 한다"고 주문하기도 했다.
LG전자는 프리미엄 스마트폰 제품뿐 아니라 Q 시리즈, X 시리즈 같은 중저가 스마트폰 제품에 대한 편의기능 업그레이드도 신속하고 꾸준하게 진행 중이다.
LG전자는 작년에 출시된 스마트폰 'Q6'의 운영체제를 최신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인 '8.0 오레오'로 최근 업그레이드시켰다. LG전자가 프리미엄이 아닌 중저가 스마트폰을 최신 운영체제로 업그레이드시킨 모델은 Q6가 최초다.
지난달에는 올해 초 출시한 스마트폰 'X4'와 'X4+'에 G7 씽큐에 탑재된 최신 카메라 기능도 추가했다. 셀카를 찍을 때 얼굴을 자동으로 인식하는 '전면 아웃포커스' 기능과 3초마다 1장씩 최대 20장까지 연속 촬영해 움직이는 사진 파일로 만들어 주는 '플래시 점프 컷'이 그것이다.
LG전자 측은 "지속적인 소통과 사후지원을 바탕으로 고객신뢰를 빠르게 회복하고 '믿고 오래 쓰는 스마트폰'이라는 이미지를 구축해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