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회장은 최근 논란이 된 회계부정 의혹과 관련해 "확실히 전혀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손 회장은 3일 송영중 상임부회장 해임안건을 처리한 임시총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사회에서도 밝히고 총회에서도 밝혔는데, 회원사로부터 받은 특별회비가 경총 계좌로 입금되고 그 중 일부를 특별상여로 줬다. 얘기를 들으니 경총이 다른 경제단체보다 급여율이 낮다고 한다. 사람(경총 직원)들이 빠져 나가고 하니 그걸 막기 위해 지급한 모양인데, 숫자가 다 맞는다. 현금으로 왔다갔다한 것은 별로 없다. 그건 어디서 조사한다고 해도 확실하다"고 말했다.

경총은 이사회나 총회에 보고하지 않고 2010년 이후 연구·용역사업을 통해 거둔 이익과 일반 예산 중 일부를 전체 직원들에게 특별 상여금으로 지급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금액은 연평균 총 8억원 정도다. 당시는 김영배 전 경총 부회장이 재직하던 시기다.

이날 임시총회에서 해임된 송영중 부회장은 4월에 취임한 뒤 이 사실을 파악하고 내부 감사팀에 감사를 지시하기도 했다. 감사팀은 "특별상여금 지급의 필요성은 인정하되 그 방식을 보다 합리적으로 개선하라"는 취지로 권고했다.

송 부회장이 직원들의 특별 상여금을 문제 삼고, 경총 사무국 직원들과 갈등을 빚자 일각에서는 '송 부회장이 상여금을 문제삼자 갈등이 시작된 것 아니냐'고 보는 시각도 있다. 김영배 전 부회장은 상여금과 관련해 2일 기자회견에서 "상여금 지급은 회계상으로 전혀 문제가 없다. 상여금을 현금으로 지급해 오해가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일부 직원은 현금으로 달라고 한다. 소박한 가장들의 욕심 때문에 현금 지급(관행을) 남겨두는 부분이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