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1~24일 멕시코에서 열리는 중남미 4개국 지역경제동맹 '태평양동맹(PA·lianza del Pacífico)' 정상회의에서 한국이 PA 준회원국 가입 협의를 시작한다. 사실상 멕시코와 자유무역협정(FTA)을 맺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정부는 보고 있다.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실장은 2일 정례 브리핑에서 "21일 멕시코 푸에토발라타에서 열리는 PA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국의 PA 준회원국 가입 추진을 협의할 예정 "이라고 밝혔다. PA는 멕시코, 콜롬비아, 칠레, 페루 등 4개국으로 구성된 지역경제동맹이다. 유 실장은 "멕시코와 사실상의 FTA를 체결한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멕시코를 제외한 나머지 나라와는 FTA를 체결한 상태라, PA 준회원국 가입 효과는 주로 멕시코와의 통상 관계에서 발생한다는 것이다.

PA는 2017년 상반기 준회원국 지위를 신설하고 오스트레일리아, 캐나다, 뉴질랜드, 싱가포르 등과 가입 협상을 진행 중이다. 싱가포르를 제외하면 미국과의 관계가 깊은 영어권 국가들이 파트너였던 셈이다.

한편 유 실장은 한 ·미FTA와 관련해서 "분야별 문안 협의를 사실상 완료했다"며 "현재 두 나라에 대한 영향 평가 및 일부 기술적 사항에 대한 협의를 진행 중이다"고 설명했다.

미국의 '무역확장법 232조'에 근거한 외국산 자동차 대상 25% 관세 부과 움직임에 대해서는 "오는 19일 민관 합동사절단을 파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