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1일 출범하는 CJ오쇼핑CJ E&M의 합병 법인인 CJ ENM 대표이사에 허민회(56) CJ오쇼핑 총괄부사장이 선임됐다.

CJ그룹은 27일 CJ ENM 대표이사 아래 E&M 부문과 오쇼핑 부문을 편제하고 허민회 총괄부사장을 대표이사 겸 E&M 부문 대표로, 허민호(54) CJ올리브네트웍스 올리브영 부문 대표(부사장)를 오쇼핑 부문 대표로 각각 선임했다.

(왼쪽부터)허민회 CJ ENM 대표, 허민호 오쇼핑 대표, 구창근 올리브영 대표, 정성필 CJ푸드빌 대표

허민회 대표는 CJ그룹의 지주회사인 CJ㈜의 경영총괄 및 CJ푸드빌 대표이사, CJ올리브네트웍스 대표이사 등을 거쳐 2016년 5월부터 CJ오쇼핑 대표이사를 맡아왔다. 재무 분야 전문가인 허 대표는 2012년 CJ푸드빌 대표이사에 취임한 뒤 경영 효율화 등을 통해 적자였던 CJ푸드빌을 이듬해 흑자로 바꾸는 데 성공했다. 또 2016년 CJ오쇼핑 대표이사로 자리를 옮긴 뒤 3년 만에 매출을 성장세로 돌렸다. 업계에서는 CJ그룹이 고비를 맞을 때마다 중요한 일에 투입되는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CJ ENM 오쇼핑 부문 허민호 대표는 2008년부터 CJ올리브영의 대표이사를 10년간 맡아 왔다. 또 CJ그룹은 허민호 대표의 이동으로 공석이 된 CJ올리브네트웍스 올리브영 부문 대표에 구창근(45·부사장대우) CJ푸드빌 대표이사를 임명했다. 구 대표는 그룹 내 가장 젊은 대표다. CJ㈜ 기획팀장, 전략1실장 등을 거치며 그룹 내 주요 사업에 관여했다. CJ CGV 정성필 국내사업본부장(51·상무)은 CJ푸드빌 신임 대표이사로 자리를 옮겼다. 정 신임 대표는 CJ헬로비전과 CJ CGV의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