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전국 부동산 경매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이 전 주보다 3.04%포인트 내린 72.49%를 기록했다. 아파트 경매 낙찰가율은 같은 기간 1.71%포인트 하락한 87.39%로 집계됐다. 단독주택 낙찰가율은 79.97%로 전 주보다 6.8%포인트 떨어졌고, 다세대주택 낙찰가율은 74.79%를 기록해 1주일 전보다 2.4%포인트 올랐다.

상가정보연구소가 국토교통부 통계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상업·업무용 부동산 거래 건수는 3만638건으로, 전달(2만9517건)보다 3.8%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주거시설에 대한 정부 규제가 이어지면서 상가나 오피스텔 등 수익형 부동산을 찾는 수요가 늘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보유세 개편안 추진이 본격화되면 비(非)주택 수익형 부동산에 대한 관심은 더 늘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지지옥션이 전국 근린시설 경매 물건을 소개한다.

◇부산 강서구 명지동 1391㎡ 1회 유찰 45억2023만원

부산 강서구 명지동 3227번지 2층짜리 근린시설의 두 번째 경매가 진행된다. 토지면적은 2012.1㎡, 건물면적은 1391㎡며, 2008년 12월 준공됐다. 부산명지오션시티우체국 북서쪽에 있다. 아파트 단지와 업무시설, 주유소 등도 주변에 있다. 부산지방법원 서부지원, 부산지방검찰청 서부지청, 명지2동 주민센터, 부산해양경찰서 하신출장소, 명지1공원 등도 가깝다.

최초감정가는 56억5029만원이었지만 이번 경매는 20% 낮아진 45억2023만원에서 시작된다. 입찰은 다음달 11일 부산서부지원 경매 2계에서 실시된다. 사건번호는 2017-5779[4]다. 법원 조사관이 현장 방문해 조사한 결과 총 보증금 6000만원, 월세 890만원을 내는 임차인 4명이 식당과 사무실 등으로 쓰고 있다. 임차인 모두 대항력이 없어 낙찰자가 인수할 특별한 권리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경기 화성시 진안동 808.7㎡ 1회 유찰 11억6573만원

경기 화성시 진안동 860-8번지 지상 5층 높이 근린시설이 경매에 나왔다. 2011년 5월 준공됐으며 토지면적 322.9㎡에, 건물면적은 808.7㎡다. 진안중 남동쪽에 있으며 주변에 단독주택과 근린주택, 음식점 등이 있다. 진안동 주민센터, 태안119안전센터, 병점시립도서관, 롯데시네마, 다람산공원, 병점근린공원 등이 가깝다.

법원 조사관의 방문 조사 결과에 따르면 1층은 보증금 300만원에 월세 30만원을 내는 임차인이 사무실로 쓰고 있다. 2~4층은 고시원으로, 총 보증금 6억2000만원에 월세 68만원을 내는 임차인 20명과 전세권자 1명이 등재돼 있다. 5층은 보증금 1억4000만원의 임차인이 거주 중이다. 임차인 모두 대항력이 없어 낙찰자가 인수해야 할 특별한 권리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최초감정가 16억6533만원에서 1회 유찰돼 이번 경매 최저매각가는 11억6573만원에서 시작된다. 입찰은 다음달 13일 수원지방법원 경매 18계에서 실시된다. 사건번호는 2018-1185다.

◇경기 여주시 홍문동 2974.2㎡ 2회 유찰 21억8645만원

경기 여주시 홍문동 232-8, -9, -10, -11번지에 있는 토지면적 1506.7㎡, 건물면적 2974.2㎡의 근린시설이 경매에 부쳐진다. 1997년 7월 준공된 지하 1층~지상 4층 건물이다. 최초감정가는 44억6214만원이었지만 2회 유찰돼 이번 경매는 21억8645만원에서 시작된다. 입찰은 다음달 4일 여주지원 경매 5계에서 실시된다. 사건번호는 2017-5599다. 여주종합터미널이 걸어서 1분 거리다. 인근에 대로변을 따라 각종 근린생활시설과 관공서 등이 있다.

경기여주경찰서, 여주우체국, 여주시보건소, 연세새로운병원, 여주근린공원 등이 가깝다. 법원 조사관이 현장 방문해 조사한 결과 총 보증금 1500만원에 월세 190만원을 내는 임차인 2명이 상가건물임대차 현황서에 등재돼 있다. 보증금 액수가 알려지지 않은 임차인 1명도 주민등록상 등재돼 있다. 임차인 모두 대항력이 없어 낙찰자가 인수할 특별한 권리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매각대상 건물이 웨딩홀과 숙박시설로 쓰이고 있어 강제집행을 할 경우 비용이 꽤 들 수 있는 만큼 이사비용까지 고려해 금액을 써낼 필요가 있다.

◇대구 중구 대봉동 878.8㎡ 2회 유찰 6억3752만원

대구 중구 대봉동 28-38번지에 있는 5층짜리 근린시설이 세 번째 경매에 나왔다. 2010년 4월 준공됐으며 토지면적은 620.4㎡, 건물면적은 878.8㎡다. 대구지하철 2호선 경대병원역이 걸어서 6분 거리다. 대봉1동 주민센터, 대봉치안센터, 대구대봉동우체국, 경북대학교병원, 대구백화점, 방천시장, 김광석다시그리기길, 신천 등도 인근에 있다. 최초감정가는 13억106만원이었지만 2회 유찰돼 이번 경매는 51% 낮아진 6억3752만원에서 시작된다. 입찰은 다음달 23일 대구지방법원 경매 3계에서 진행된다. 사건번호는 2017-16648이다.

법원 조사관의 방문 조사 결과에 따르면 총 보증금 2억9800만원에 월세 181만원을 내는 임차인 17명이 건물을 쓰고 있다. 임차인 모두 대항력이 없어 낙찰자가 인수할 특별한 권리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공부상 용도는 1·2종 근린생활시설이지만 실제로는 다가구주택과 사무실로 사용되고 있다. 담당 관청에 문의해 건축법상 적법한 용도변경이 있었는지 확인한 후 입찰할 필요가 있다.

◇부산 해운대구 재송동 1370.9㎡ 신건 9억6944만원

부산 해운대구 재송동 117-15번지 지하 1층~지상 6층의 근린시설이 첫 경매에 나왔다. 2003년 6월 준공됐으며 토지면적은 501㎡, 건물면적은 1370.9㎡다. 신건이라 최초감정가 9억6944만원에서 이번 경매가 시작된다. 입찰은 다음달 3일 부산동부지원 경매 1계에서 진행된다. 사건번호는 2017-7441이다. 부산지하철 동해선 센텀역이 걸어서 10여분 거리다

공동주택 및 단독주택, 근린생활시설, 임야 등이 인근에 있다. 부산지방법원 동부지원, 부산지방검찰청 동부지청, 부산해운대경찰서, 재송1동 주민센터, 장산우편취급국, 효성시티병원, 장산 등도 가깝다. 법원 조사관의 방문 조사 결과에 따르면 총 보증금 2억7500만원, 월세 315만원의 임차인 7명이 사무실과 점포로 쓰고 있다. 임차인 모두 대항력이 없어 낙찰자가 인수할 특별한 권리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