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의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가 미국의 신차품질조사에서 1위를 차지했다.

제네시스는 미국의 시장조사업체 제이디파워가 발표한 ‘2018 신차품질조사’에서 일반 브랜드를 포함한 전체 31개 브랜드 중 1위, 13개 프리미엄 브랜드 가운데 1위를 기록했다고 21일 전했다.

어윈 라파엘 제네시스 미국 총괄매니저(왼쪽)과 제이디파워의 조프리 모티머 램이 제네시스 모델들을 배경으로 기념촬영하고 있다.

제네시스의 프리미엄 대형세단 EQ900(현지명 G90)은 대형 프리미엄 차급 최우수 품질상을 수상했고 G80은 중형 프리미엄 차급 우수 품질상을 받았다.

이번 신차품질조사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 미국에서 판매된 신차를 대상으로 구입 후 3개월이 지난 차량의 고객들에게 233개 항목에 대한 품질 만족도를 조사해 100대당 불만건수로 성적을 산출한다. 점수가 낮을수록 품질만족도가 높음을 의미한다.

조사결과는 미국 소비자들의 자동차 구매기준으로 적극 이용될 뿐만 아니라 업체별 품질 경쟁력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로 활용되고 있어 이번 결과가 향후 제네시스 브랜드의 판매 확대와 이미지 제고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맨프레드 피츠제럴드 제네시스사업부장 부사장은 “제이디파워의 신차품질조사에서 2년 연속 최고의 성적을 낸 것은 제네시스가 소비자로부터 신뢰받는 브랜드로 성장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한 결과”며 “제네시스는 앞으로도 항상 고객을 최우선으로 두고, 최고의 품질을 위해 타협하지 않는 럭셔리 자동차 브랜드로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신차품질조사에서 기아자동차는 일반 브랜드 부문 4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기아차는 프리미엄 브랜드를 포함한 31개 전체 브랜드에서는 2위에 올랐다.

기아차 쏘렌토는 중형 SUV 차급에서, 프라이드(현지명 리오)는 소형 차급에서 각각 1위에 올라 최우수 품질상을 수상했다. 준중형 차급에서는 K3, 중형 차급은 K5, 소형 SUV 차급은 스포티지, 미니밴 차급에서는 카니발이 우수 품질상을 수상했다.

일반 브랜드 부문 2위는 현대자동차가 차지했다. 투싼은 소형 SUV 차급 1위로 최우수 품질상을 수상했고 싼타페는 중형 SUV 차급에서 우수 품질상을 받았다. 또 현대차 역대 최초로 울산 52공장이 아태지역 최우수 품질 공장상 동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