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쏘시오홀딩스의 제약전문기업 동아에스티가 혁신 신약 중심의 글로벌 제약기업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동아에스티는 매년 연구개발비용을 확대해 세계 무대를 겨냥한 신약 파이프라인을 늘려 나가는 중이다.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동아쏘시오R&D센터 전경.

동아에스티는 2017년 전체 매출액의 14.2%에 달하는 787억원을 연구개발 비용으로 사용했다. 이는 2016년보다 11.7% 늘어난 규모다. 특히 연구개발 비용은 2015년 574억원, 2016년 695억원으로 매년 늘리고 있다.

동아에스티는 이 같은 지속적인 연구개발 투자로 가장 많은 국산 신약을 개발했다. 특히 2007년부터는 글로벌제약기업에 R&D 파이프라인을 기술 수출하는 성과를 이뤘다.

2007년 기술수출한 수퍼항생제 '시벡스트로'는 미국과 유럽에서 허가한 '완성형 국산 신약'이다. 현재 글로벌 제약사인 미국 머크가 판매하며 폐렴 환자 치료목적의 글로벌 임상 3상을 함께 진행하고 있다.

국내에 '슈가논'이라는 제품명으로 출시된 당뇨병치료제 'DA-1229' 역시 중국, 인도, 브라질 등 해외 제약사에 수출된 '효자 신약'이다. DA-1229는 인도, 브라질, 러시아에서 현지 판매허가 획득을 위한 마지막 관문인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

동아에스티는 2014년 일본 산와화학연구소(SKK)에 자체 개발한 빈혈치료제 아라네스프의 바이오시밀러 DA-3880을 기술수출하기도 했다. SKK는 일본에서 만성신부전 환자와 항암 화학요법 환자들을 대상으로 임상 3상을 진행해 2020년 내 제품을 상용화할 계획이다.

이러한 동아에스티의 해외 기술수출 성과는 2016년 알찬 결실을 맺었다. 동아에스티는 글로벌 제약사 애브비와 면역항암제 DA-4501를 기술이전하는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의 계약을 맺었다. 계약 규모는 총 5억2500만달러로 계약금만 4000만달러다.

동아에스티는 올해도 기술수출 소식을 알렸다. 동아에스티는 미국 뉴로보 파마슈티컬스와 당뇨병성신경병증치료제 천연물 의약품 'DA-9801'과 퇴행성신경질환치료제 'DA-9803'에 대해서 각각 기술수출 및 양도계약을 체결했다.

미국에서 임상 3상을 앞두고 있는 DA-9801은 진통효과와 신경재생 효과가 있는 천연물 의약품이다. 이 약은 고혈당 탓에 손 끝과 발 끝 부위의 신경세포가 죽거나 변성되는 당뇨병성신경병증을 치료한다.

DA-9803은 치매국가책임제 등에 따라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분야인 알츠하이머치료제다.

동아에스티 관계자는 "지난해 혁신적인 신약개발을 위해 내부 R&D 조직을 연구본부와 제품개발연구소 체계로 개편했다"며 "글로벌 경쟁 약물들과의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다른 제약회사와 '오픈이노베이션(Open Innovation·개방형 혁신)'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