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W중외제약이 올해 '윈트(이하 Wnt)' 표적항암제 등 혁신신약 개발에 속도를 낸다. Wnt 라는 신호전달 단백질에 자체 개발한 약물전달기술을 접목해 사업을 다각화할 계획이다.

Wnt는 세포의 증식과 재생을 조절하는 신호전달 단백질이다. 신호의 강도에 따라 세포 성장을 촉진하거나 사멸시키는 특징이 있어 항암제나 탈모치료제로 활용할 수 있다.

JW중외제약 연구원이 경기도 수원에 위치한 C&C신약연구소에서 의약물질 실험을 하고 있다.

JW중외제약은 현재 Wnt 신호전달 분야에 특화된 화합물 라이브러리(Compound Pool)를 통해 혁신 신약 파이프라인을 구축하고 있다. 표적항암제 'CWP291'은 Wnt를 활용한 대표적인 R&D 파이프라인이다.

CWP291은 암세포의 성장과 암 줄기세포에 관여하는 윈트-베타카테닌(Wnt/β-catenin)을 억제해 종양을 파괴한다. 이 약물은 현재 급성골수성백혈병, 다발성 골수종 치료를 위한 글로벌 임상을 진행 중이다.

JW중외제약은 올해 5월 미국 FDA(식품의약국)로부터 재발/난치성 급성골수성백혈병 환자 대상 임상 2a상 시험계획을 승인받았다. 또 신규 급성골수성백혈병 환자를 대상으로 CWP291과 화학항암제의 병용투약 때 효과를 내는 최적 용량을 확인할 예정이다.

JW중외제약 관계자는 "임상 2상 시험을 계획하고 FDA 신청을 하는 데 통상 6개월 이상 시간이 필요하다"며 "현재 임상 1b상이 계획대로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어 보다 빠른 후기 임상 돌입을 위해 FDA에 사전 승인받은 것"이라고 말했다.

Wnt 활성화 연구는 표적항암제 CWP291 외에도 탈모치료제 'CWL080061'과 치매, 골관절염 등 재생 의학 분야로 뻗어가고 있다. JW중외제약은 올해 탈모치료제로 개발 중인 CWL080061을 이용해 기능성 탈모 화장품 인체실험에 착수할 예정이다.

특히 JW중외제약이 1992년 일본 쥬가이제약과 공동으로 설립한 C&C신약연구소는 자체 발굴한 신약 후보물질에 대한 임상시험도 추진하고 있다. C&C신약연구소는 글로벌 수준의 약물전달기술 플랫폼을 통해 새로운 작용기전의 혁신신약을 개발 중이다.

C&C신약연구소는 글로벌 수준의 ▲유전체 DB(한국인 암환자 유래 세포주 120종을 포함한 총 300여종의 고형암, 혈액암세포주 등 생물정보) ▲화학 DB(자체 개발 분자 설계 프로그램) ▲화합물 DB(신약물질 라이브러리) ▲바이오 뱅크(생체 조직, 암세포, 줄기세포) 등을 보유하고 있다.

아토피 치료제 'JW1601'은 항염증 위주였던 기존 치료제와는 달리 아토피 피부염으로 인한 가려움증과 염증을 동시에 억제하는 신약 후보물질이다. 이 신약 후보물질은 올해 전임상 시험을 완료하고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임상시험계획을 제출할 계획이다.

최근 1상과 2a상 결과 발표를 통해 높은 안전성과 약효를 확인한 통풍치료제 'URC102'는 임상 2b상 개시와 함께 글로벌 진출 기회를 다각적으로 모색하고 있다.

JW중외제약 관계자는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한 페넴계 항생제를 포함한 의약품 원료의 수출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복용 편의성과 안정성 등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다양한 제형 연구를 통한 복합제 등 고부가가치 개량신약을 개발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