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올 들어 세번째 해외출장을 마치고 10일 귀국했다. 이 부회장은 올 2월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로 풀려난 뒤 유럽·캐나다(3월), 중국·일본(5월), 홍콩·일본(6월) 등 해외 현장을 다니고 있다.

이날 재계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지난달 31일 출국 후 약 열흘간의 출장기간 동안 일본 우시오(Ushio) 전기, 야자키(Yazaki) 등 일본 비즈니스 파트너를 만나 자동차 전장 사업을 비롯한 신사업 분야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우시오 전기는 반도체 장비회사다. 이건희 회장은 2007년 일본 재계의 유력 인사인 우시오 지로 우시오 전기 회장을 서울 한남동 승지원으로 초대해 한일 경제현안을 논의하는 등 돈독한 관계를 유지했다. 야자키는 일본의 자동차 부품회사다. 지난해 미국 자동차 전장 기업 하만을 인수한 삼성전자와의 협력방안을 논의했을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앞서 이 부회장은 지난달 중국·일본 출장에선 삼성 전자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과 동행했다. 전기차 회사 BYD, 통신장비·휴대폰 회사 화웨이, 휴대폰 회사 샤오미 등의 경영진을 만났고 일본 NTT도코모, KDDI 등 통신사와도 협력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 관계자는 "이 부회장이 해외 비즈니스 파트너들을 만나 글로벌 동향을 파악하고 협력방안을 논의한 거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