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이 6일 "폐렴구균 백신 후보물질 'LBVE'의 국내 임상 1상 시험을 지난해 마친 데 이어 최근 동남아시아에서 임상 2상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임상시험은 신약의 안전성과 효능을 증명하기 위해 사람을 대상으로 테스트하는 절차다. 보통 3단계까지 진행된다. LG화학은 한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임상 환자를 구하기 쉬운 동남아 지역을 택해 백신 상용화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임상 환자가 많을수록 매출과 직결되는 의약품의 신뢰도가 높아진다.

LG화학은 이번 임상 2상에서 생후 6~8주의 영유아 230명을 대상으로 'LBVE'와 이미 판매되고 있는 화이자(미국)의 폐렴구균 백신 '프리베나13'을 각각 주사해 안전성과 예방 효과를 비교할 계획이다. 임상 3상까지 무사히 마치면 WHO(세계보건기구) 입찰을 거쳐 세계 각국에 폐렴구균 백신을 납품하게 된다.

폐렴구균 백신은 아직 국내 기업에서 출시한 제품이 없다. 화이자의 '프리베나13'은 전 세계 폐렴구균 백신 1위로 1000억원 규모의 국내 시장 80%를 차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