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국저에너지화공집단(CERCG)이 중국을 방문한 국내 채권단과의 면담에서 부도 우려가 제기된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에 대해 "이달 말까지 자구 계획을 마련하겠다"고 밝혀 상환, 혹은 일부 상환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5일 채권단 관계자에 따르면 CERCG는 "투자 활동을 많이 하다가 자금 시장이 경색되면서 유동성 문제가 발생했을 뿐"이라면서 "원자재 조달·생산에 문제가 없다"는 뜻을 전했다.

CERCG는 전날 CERCG 중국 본사를 방문한 ABCP의 채권단과 발행주관사, 신용평가사 등 국내 금융사 대표단에 이달 말까지 자구계획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현대차투자증권을 비롯한 5개 증권사로 구성된 채권단, 한화투자증권과 이베스트투자증권 등 ABCP 발행사, 나이스신용평가, 서울신용평가 등 신용평가사 대표단 등이 이 자리에 참여했다.

CERCG는 또 대주주의 증자나 투자 유치 등을 통해 이미 부도가 난 3억5000만달러 규모의 자회사 회사채에 대한 채권 상환 방안을 포함한 자구계획을 마련해 이달 말까지 공시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CERCG의 자회사인 CERCG오버시즈캐피탈이 발행한 3억5000만달러 규모 채권이 부도가 났다. 이 채권은 CERCG가 보증한 물량이었다. CERCG의 다른 자회사인 CERCG캐피탈의 달러표시 채권을 기초자산으로 한국에서 발행된 ABCP(1650억원 규모)도 동반 채무불이행 상태가 됐다. ABCP 만기는 오는 11월 8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