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의 5월 전체 판매량이 신차 효과에 힘입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자동차는 지난달 국내와 해외 판매를 합친 전체 판매량이 전년동월대비 5.7% 증가한 38만7017대를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국내는 2.1% 증가한 6만1896대, 해외는 6.4% 늘어난 32만75121대를 각각 기록했다.

현대차 신형 싼타페

현대차는 국내 시장에서 신차 판매가 호조를 보이면서 지난달 판매량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2월 완전변경 모델이 출시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싼타페는 1만668대가 판매돼 국내 시장에서 3개월째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이 됐다.

그랜저는 1만436대가 판매돼 두 달만에 다시 월 판매량 1만대를 돌파했다. 그랜저 HEV는 지난달 2521대가 판매되며 지난 2013년 12월 출시 후 4년 5개월만에 월간 최다 판매실적을 기록했다.

해외 시장은 소형 SUV 코나의 수출이 시작되고 브라질, 러시아 등 신흥시장에서의 선전이 지속되면서 판매량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 관계자는 "권역별 책임경영 체제를 통해 생산판매 수익을 통합 관리함으로써 재고를 줄이고 내실을 다지는 데 힘쓰겠다"며 "올 여름부터 신형 싼타페가 미국 시장에 투입되면 수익성도 향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아자동차도 지난달 전체 판매량이 24만7176대로 전년동월대비 9% 늘었다. 국내는 8.1% 증가한 4만7046대, 해외는 9.2% 늘어난 20만130대를 각각 기록했다.

기아차 신형 K9

국내에서는 최근 출시된 신형 K9과 K3의 신차 효과와 함께 3월 출시된 카니발 페이스리프트 모델의 판매가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신형 K9은 지난달 1705대가 팔려 월간 최다 판매기록을 달성했고 K3 역시 전년동월대비 122.9% 증가한 5024대가 판매됐다.

해외 판매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투입된 스토닉, 스팅어 등 신규 차종 판매와 함께 해외 전략형 모델인 신형 프라이드(리오)와 스포티지의 판매가 호조를 보였다.

기아차 관계자는 "국내에서 K시리즈 모델의 인기가 빠르게 늘고 있다"며 "카니발과 쏘렌토 역시 최근 계약이 증가하고 있어 전 차종에서 고른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