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규태 한국중견기업연합회 전무(왼쪽부터), 이상헌 IBM 전무, 김재호 법무법인 바른 대표변호사, 강정훈 일야 대표이사, 최선집 한국중견기업연합회 대외협력부회장, 박용학 중견기업 Young CEO 회장, 나경수 미래엔 부사장, 김영재 이현재 의원실 수석보좌관.

"명문장수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창업 철학의 창의적 계승과 우수한 경영 전통의 발전, 시대 변화에 부응하는 혁신 노력을 지속해야 한다."
나경수 미래엔 부사장은 한국중견기업연합회(이하 중경련) 명문장수기업센터가 30일 '변화와 혁신의 글로벌 장수기업'을 주제로 개최한 '2018년 제1회 명문장수기업 만들기 전략포럼'에서 이같이 밝혔다.

올해 창립 70주년을 맞은 미래엔은 4대에 걸쳐 교과서를 발행사업을 진행 중이다. 5월에는 중견기업 최초의 명문장수기업으로 선정됐다.

나 부사장은 “미래엔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밑바탕은 교육을 통해 민족 자존과 발전을 모색한 창업주 우석 김기오 선생의 소명에 대한 깊은 공감과 계승 노력”이라고 말했다.

김기오 선생은 독립운동가이자 건실한 경영인이었다. 1948년 최초의 교과서 발행기업이자 미래엔의 전신인 ‘대한교과서’를 설립했다. 참된 교육만이 민족의 살 길이라는 신념 아래 6.25전쟁 중에도 회사를 부산으로 이전해 교재 발간을 지속했다.

나 부사장은 “독일·일본과 같은 경제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전통’과 ‘혁신’에 기반한 명문장수기업이 많이 나와야 한다”며 “통일 시대 교과서, 디지털 교과서, 새로운 수업 모델 개발 등 과감한 사업 다변화 노력에 바탕한 끊임없는 혁신을 통해 세계적인 명문장수기업으로 성장해 나아가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는 ‘성공 DNA 확보’, ‘지속적인 혁신’, ‘혁신을 통한 변화’ 등 100년 기업으로 발전하기 위한 핵심 전략도 소개됐다.

이상헌 한국IBM 전무는 10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글로벌 기업 IBM 사례를 소개하면서, 4차 산업혁명으로 상징되는 경제‧사회 환경의 급격한 변화를 이겨내고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했다.

이 전무는 정보기술기업 IBM 100년 역사의 핵심 원동력을 ‘끊임없는 변화(transformation)’로 꼽았다. 컴퓨터 제조업체에서 소프트웨어 및 기술 서비스 업체로 탈바꿈한 IBM은 존폐의 기로마다 혁신에 기반한 획기적인 변화를 통해 기업의 핵심 역량을 키워왔다.

이 전무는 “기업이 100년 넘는 영속성을 확보하려면 ‘시장과 조직을 선도하는 리더’, ‘경쟁력 있는 주력 사업’, ‘차별화된 사업 역량’으로 구성된 ‘성공 DNA’를 기반으로, 성장 단계별 위기 상황에서 혁신을 통한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고, 총체적인 변신을 위한 지속적인 혁신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행사를 주관한 중견련 김규태 전무는 “신성장 동력 발굴, 경영 지속성 확보, 4차 산업혁명 대응 등 중견기업 주요 현안을 중심으로 내실 있는 교육과 콘텐츠를 강화해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