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의 이미지 검색 기술 '스코픽' 기술이 100점 만점에 70점이라면 중국 타오바오의 이미지 검색 기술 수준은 75점이다.'
강유훈 네이버 스마트 렌즈 테크리더는 25일 서울 강남구 'D2 스타트업 팩토리'에서 열린 기술 포럼에서 이같이 밝혔다. 인공지능(AI)을 이용해 이미지를 인식하고 처리하는 기술에서는 구글보다는 오히려 중국 기업들이 무섭게 치고 올라왔다는 설명이다. 언급된 중국 타오바오는 알리바바의 쇼핑 부문 자회사다.
스코픽은 네이버가 자체 연구, 개발한 이미지 검색 기술로 딥러닝 기술이 기반이다. 스코픽은 일반적으로 딥러닝 학습을 위해 필요한 정답 데이터 사용을 지양하고 이미지 자체의 정보와 주변 텍스트 정보를 함께 활용하는 방향으로 개발됐다.
네이버의 스코픽이 활용된 기술은 '스마트 렌즈'와 '쇼핑 렌즈' 등이다. 스마트 렌즈는 모바일에서 키워드 대신 이미지로 검색할 수 있는 서비스로 지난해 7월 베타 서비스를 시작했다. 입력된 이미지와 관련 있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관련 키워드나 유사 이미지 등을 제공해준다. 지난해 11월 베타 서비스를 시작한 쇼핑 렌즈는 패션 아이템, 공산품과 같은 상품을 대상으로 특화시킨 이미지 검색 모델이다.
강유훈 리더는 "스코픽은 구글 렌즈와 서비스 방향성에서 다른 점이 있어 직접 비교가 안 되는 부분이 있다"면서 "오히려 구글보다는 중국 기업들이 더 무서울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작년에 타오바오가 10억건에 가까운 상품 데이터를 가지고 있다고 들었다"라며 "데이터 범위 측면에서는 타오바오가 우위를 점한 것은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중국 회사들은 문제 발생 가능성 소지 여부와 관계없이 공격적으로 데이터를 수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네이버의 장점으로 사용자가 직접 만든(UGC) 데이터를 꼽으며 "기술 개선으로 올해 말 정도가 되면 실질적으로 사용자가 필요한 곳에 쓸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 수 있도록 품질을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