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찾는 일본 관광객이 최근 부쩍 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는 "지난달 방한(訪韓) 일본 관광객이 21만3000명으로, 작년 4월(16만5000명)에 비해 29% 증가했다"고 24일 밝혔다. 지난 3월에는 16만7000명이 한국을 찾아 전년 동월 대비 8% 증가했다.

관광공사는 "남북 관계가 대화 무드로 바뀌면서 일본인의 불안감이 줄어들었고, 기저효과도 나타났다"고 했다. 지난해 4월엔 일본 외무성이 한반도 정세에 주의를 기울이라는 해외 안전 정보를 발령하면서 방한 일본 관광객이 급감했다.

관광공사는 이달 들어서는 방한 일본 관광객이 더 많이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지면 연말에는 270만명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올 하반기에 방한 관광에 탄력이 붙으면 지난해보다 30% 정도 늘어난 300만명을 돌파할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다.

관광공사는 다음 달 12~13일 일본 도쿄돔 프리즘 홀에서 '한국 관광 페스티벌'을 열고, 한국 관광 콘텐츠 전시와 초신성 등 한류 스타 공연을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