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건설은 싱가포르에서 단독으로 시공한 예일-싱가포르 국립대 프로젝트가 최근 ‘2018 싱가포르 건설대상(BCA Awards)’ 시상식에서 기관건설(Institutional Buildings) 부문 시공 대상을 수상했다고 23일 밝혔다.

싱가포르 건설대상은 준공됐거나 시공 중인 프로젝트를 싱가포르 건설청(BCA)이 평가해 시공·친환경·설계·안전·품질 등 총 10개 분야로 나눠 수여하는 건설 관련 최고 권위의 상이다.

쌍용건설은 2012년 10월 가격과 기술력을 함께 평가하는 가격기술(PQM) 방식으로 발주된 이 프로젝트 입찰에서 일본의 시미즈 등 유수의 건설사를 제치고 미화 1억8000만달러(약 2000억원)에 단독으로 수주했다. 3년 뒤인 2015년 10월 열린 준공식 겸 개교기념식에는 리센룽 싱가포르 총리를 비롯해 아시아의 30여개 대학 총장과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쌍용건설이 건립한 싱가포르 예일-싱가포르 국립대.

학교는 기숙캠퍼스로, 친환경 캠퍼스를 목표로 지어졌다. 열전도율이 낮은 특수유리를 설치하고 통풍은 가능하되 햇빛은 차단하는 캐노피 루버 등을 통해 실내 온도를 최고 3˚C 이상 낮췄다. 생태연못과 폐자재 재활용시스템 등도 도입해 2013년에는 세계 3대 친환경 인증 중 하나인 BCA 그린마크 최상위 플래티넘 등급 인증도 받았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싱가포르 건설대상 10년 연속 수상, 누적 수상 30회라는 기록을 통해 현지에서 활약 중인 건설사 중 최고의 시공능력을 갖추고 있다는 것을 재확인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