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석 삼성전자 소비자가전(CE) 부문 사장이 인공지능(AI) 인재 1000명을 확보하고 AI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 인수·합병(M&A)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김현석 삼성전자 소비자가전(CE) 부문 사장이 17일 서울 성수동 에스팩토리에서 열린 행사에서 인공지능 인재 1000명 확보 계획을 밝히고 있다.

김 사장은 17일 서울 성수동 복합문화공간 에스팩토리에서 열린 '삼성 홈IoT(사물 인터넷)&빅스비'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1000명 이상의 AI 엔지니어를 1차적으로 확보해야 삼성전자가 추구하는 AI 발전을 이룰 수 있다"며 "세계적으로 AI 인력이 그리 많지 않기 때문에 사활을 걸고 좋은 인재들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작년 말 연구소 '삼성리서치'에 AI센터를 설립하고 기술력 확보에 나서고 있다. 김 사장은 또 "우수한 AI 기술을 보유한 연구기관이나 기업과의 협업도 강화할 예정"이라며 "좋은 기술을 가진 국내외 회사를 적극적으로 인수하는 것도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2020년까지 냉장고·세탁기 등 자사의 모든 가전 기기에 IoT 기능을 탑재하고 자사의 AI비서 빅스비와 연동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사장은 "삼성전자는 매년 전 세계에 5억개 이상의 기기를 판매하는 최고의 하드웨어 전문 회사로, (구글처럼) 소프트웨어만 만드는 회사와 차별점이 있다"면서 "올해 국내 시장에서만 (TV·냉장고·스마트폰 등) 약 1400만대의 AI 탑재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