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유위니아는 올해 1분기에 영업손실을 기록했지만 하반기에는 김치냉장고 '딤채'와 에어컨으로 실적 개선을 노리겠다고 17일 밝혔다.

대유위니아는 지난 15일 올해 1분기에 매출 603억9085만원, 영업손실 224억9433만원을 거뒀다고 공시했다. 대유위니아 측은 "가전시장 중심이 건조기와 청소기 같은 새로운 제품군으로 옮겨가면서 딤채가 김치냉장고 부문에서 점유율이 늘어났음에도 매출이 줄었다"고 실적이 부진한 이유를 설명했다.

대유위니아의 2018년형 에어컨 신제품.

대유위니아는 올해 하반기에는 딤채와 에어컨을 통해 실적 회복을 이룰 수 있다는 입장이다. 대유위니아 관계자는 "지난해 기준 전체 매출의 67%를 차지하는 딤채는 판매 대부분이 4분기에 이뤄진다"며 "또 올해 1분기에 '위니아 에어컨'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6.5% 늘어나며 시장 내 입지를 다졌다"고 전했다.

아울러 대유위니아는 지난해 7월 생산공장을 충남 아산시에서 광주광역시로 이전한 바 있다. 대유위니아는 이에 따른 생산과 원가 경쟁력, 물류비 절감 효과가 올해 하반기에 나타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대유위니아 측은 "그룹 내 가전 계열사로 편입된 대우전자와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