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모펀드 운용사 라임자산운용이 올해 3분기 내 공모운용사로 전환하고 대체투자에 특화된 사모펀드 '새턴' 시리즈를 공모형으로 내놓는다.

원종준 라임자산운용 대표는 16일 서울 여의도 라임자산운용 본사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공모 운용사로 전환을 신청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원종준 라임자산운용 대표가 16일 서울 여의도 라임자산운용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 라임자산운용의 상품은 3억원 이상의 사모펀드로 운용하고 있어서 일부 자산가들을 대상으로만 판매되고 있다. 라임자산운용은 소액 일반 투자자들도 접근할 수 있도록 공모 주식형 펀드를 내놓거나 대체투자에 특화된 새턴 시리즈를 사모 재간접 펀드로 구성해 공모 운용사 전환 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2016년 라임 새턴 1호를 시작으로 현재 6호까지 설정된 새턴 시리즈는 중위험 중수익 투자 상품으로 이름을 알렸다. 설정 후 수익률이 가장 높은 상품은 지난 해 9월 설정된 새턴 3호로, 수익률은 60.26%였다.

라임자산운용은 이 같은 대체투자 재간접 펀드를 갖춰 퇴직연금 시장에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원 대표는 "지난 해 말 기준 퇴직연금 시장의 규모가 170조원에 달하는데, 이 중 93%가 수익률 1%대의 원금보장형 상품"이라면서 "향후 3~4년 내 규모가 두배로 증가하는 퇴직연금 시장에서 대체투자상품 등 중위험 중수익 상품에 대한 기회를 잡겠다"고 말했다.

라임자산운용은 기존 대체투자본부를 대체투자전략본부와 대체투자운용본부로 나눴다. 원 대표는 "계약을 가져오는 부문과 심사·구조화하는 부문을 구분했다"면서 "계약을 가져온 사람은 해당 계약에 대한 애착이 있어 객관적인 눈으로 보지 못 하는 경우가 있어, 이를 방지하기 위해 조직개편을 했다"고 설명했다. 인원도 충원한다. 현재 30명으로 운영되고 있는 인력을 오는 7월까지 40명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원 대표는 "판매사에서 주식형 상품이 인기가 별로 없단 이야기도 들었는데, 지난 2014년 메가트렌드를 설정해 집중 투자했을 때 성과가 좋았고 회사의 색깔을 알릴 수 있었다"면서 "코스피 수익률을 이기려는 작업보다도 정말 좋게 보는 산업이나 기업 위주로 집중 투자해 기회를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주식운용본부장도 새로 영입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