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는 17일 열리는 금융감독원 산하 감리위원회(이하 감리위)에 참석해 ‘회계처리 위반사항’에 대해 소명하겠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감리위는 금융감독원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 여부를 확인하는 첫번째 자리다. 금융감독원은 감리위 결과에 따라 내달 7일 열리는 증권선물위원회에서 회계 위반 여부와 조치를 결정한다.

금융감독원은 2015년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실질적으로 지배하고 있는 삼성바이오에피스를 자회사에서 관계사로 변경해 가치를 부풀리고 분식회계를 한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2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삼성바이오로직스 긴급 간담회에 참석한 심병화 상무와 김동중 전무, 윤호열 상무(왼쪽부터).

그러나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당시 삼성바이오에피스가 글로벌 바이오기업인 바이오젠과 공동 설립한 회사로 국제회계처리 기준에 맞춰 관계사로 변경을 결정했다고 맞서는 상황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핵심 쟁점에 대해 이미 많은 자료를 제출한 상태로 감리위에서 정확히 설명하겠다”며 “아울러 삼성의 바이오사업 현황과 전망 자료도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감리위 출석을 시작으로 앞으로 남은 절차에도 최선을 다해 회사의 명예를 회복하고 고객과 투자자의 보호를 위해 성실히 조사에 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