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용인행정타운 두산위브 조감도

용인의 미분양 아파트가 10년만에 1000호 아래로 내려가며 '미분양 무덤'이라는 오명을 씻어냈다.

국토교통부가 최근 발표한 3월말 기준 미분양 통계에 따르면 용인시의 미분양은 전달의 1023호보다 140호 감소한 883호를 기록했다. 용인시의 미분양 물량이 1000호 밑으로 떨어진 것은 2008년 12월 이후 처음이다.

용인은 최근 10여년간 4000 ~ 6000호의 미분양 물량을 유지해왔다. 특히 지난 2015년 11월에는 무려 8156호의 미분양 물량을 기록하며 '미분양의 무덤'이라는 오명을 써야했다.

그러나 지난 해부터 분위기가 반전됐다. 전문가들은 용인의 미분양이 크게 감소한 이유를 크게 세가지로 꼽고 있다.

우선 용인은 정부의 각종 규제에서 벗어난 풍선효과를 보는 지역으로 관심을 받고 있다. 여기에 용인테크노밸리 등 각종 첨단 산업단지 조성이 확정되면서 용인이 경부라인의 핵심 경제신도시로 도약하게 됐다는 점이다. 이에 따라 용인에서 주목받지 못하던 미분양 아파트 단지들도 직주근접단지의 장점이 부각돼 인기를 얻게 됐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이 같은 미분양 해소에는 건설사들이 보유중인 미분양 물량에 대해 각종 혜택을 제공하며 할인 분양에 나선 것도 한몫했다.

용인시 처인구 삼가동에 위치한 용인행정타운 두산위브의 경우 분양가 특별 할인과 더불어 계약금 1000만원, 취득세 전액지원, 잔금유예, 무이자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면서 관심을 얻고 있다.

용인행정타운 두산위브는 전용면적 84~153㎡의 중대형 대단지 브랜드 아파트이면서, 역세권, 행정타운 10분 도보권으로 유리한 생활환경을 갖췄지만 용인 부동산 시장의 침체로 고전하던 아파트였다.

그러나 이 같은 할인 분양과 각종 혜택, 여기에 부동산 비규제지역이라는 이점까지 이어지면서 이 아파트는 대부분의 미분양이 해소돼 현재는 회사보유세대 일부만이 남아 있는 상태다.

용인행정타운 두산위브 분양 관계자는 "그동안 여러 면에서 저평가 됐던 이 아파트가 최근 들어 제대로 평가받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용인행정타운 두산위브는 현재 입주 아파트여서 즉시 입주가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