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1분기 영업이익 1768억원…전년比 4.3% 감소

대한항공(003490)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176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3% 감소했다고 15일 밝혔다. 매출액은 3조173억원으로 7.4% 늘었지만, 당기순이익은 233억원으로 95.7% 감소했다.

대한항공은 국제 여객과 화물 사업의 영업 호조로 매출액이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안전운항목표 달성에 따른 2017년 안전장려금 지급분이 반영돼 소폭 감소했다고 전했다.

당기순이익이 크게 감소한데 대해서는 지난해와 달리 외화한산차손실이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여객 부문의 수송 실적(RPK)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구주노선이 7%, 동남아노선 7%, 미주노선 5% 각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수송객 규모는 전년동기대비 5% 늘었다.

화물 부문의 수송 실적(FTK)은 일본노선과 미주노선이 각각 14%, 3% 늘었고 기타 노선에서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2분기 여객 부문은 미국 델타항공과의 태평양노선 조인트벤처 출범과 한·중 관계 회복, 남북간 긴장 완화에 따른 항공 수요 증가로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화물 부문 역시 글로벌 경기 회복으로 수요가 늘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