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용 비리 여파로 올 들어 신규 채용을 미뤄왔던 시중 은행이 채용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청년 고용 한파를 고려해 올해 신규 고용 인원도 지난해보다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13일 신한·우리·KB국민·KEB하나은행 등에 따르면, 이 4대 시중 은행들은 올해 최소 2250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지난해 채용(1825명)에 비해 적어도 400명 넘게 더 뽑는 것이다.

은행별로는 신한은행이 올해 상·하반기에 총 750명을 채용한다. 우리은행도 올해 750명을 선발한다. 지난해(595명)에 비해 26% 늘렸다. 7월에는 특성화고교 출신 채용을 포함해 개인금융서비스 직군 250명을 뽑고, 10월에는 하반기 일반직 채용을 시행한다.

지난해 각각 500명, 250명을 채용한 KB국민은행과 KEB하나은행도 올해 채용 규모를 늘릴 방침이다. 다만 구체적인 채용 규모는 확정하지 않은 상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