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가 카카오 플랫폼 기반 광고와 더불어 카카오페이, 카카오페이지 같은 신규 사업을 통해 매출을 확대하며 분기별 역대 최고 매출을 올렸다. 하지만 신규 사업 마케팅 비용 확대와 인건비 지출로 인해 영업이익은 줄었다.

지난 3월 취임한 여민규 카카오(035720)대표는 2년 내에 카카오페이와 카카오 모빌리티 등 신규 사업들에서 수익화를 강화하고 인공지능(AI) 생태계를 확장해 서비스 범위를 더욱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 광고, 게임, 콘텐츠, 신사업 전부 성장세

카카오가 10일 실시한 실적발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매출액은 5554억원으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25% 증가했다. 분기 매출액 기준으로는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광고 분야에서는 카카오 플랫폼 기반 광고 성장세가 눈에 띄었고 검은사막, 배틀그라운드 등 게임 서비스에서도 매출이 컸다. 특히 카카오 플랫폼 기반 광고 비중은 전체의 32%를 차지했는데 지난해 말 기준 27%에서 5%포인트 커졌다.

카카오 국내 콘텐츠 서비스인 카카오페이지와 같은 유형의 서비스를 카카오재팬이 일본에서 운영하는 픽코마 덕에 콘텐츠 매출액 증가율이 눈에 띄었다. 기타 콘텐츠 매출액은 1년 전보다 62% 증가하면서 538억원을 기록했다. 카카오는 웹툰과 웹소설을 넘어 동영상 서비스를 한국과 일본에서 확대하며 시장을 넓히겠다는 계획이다.

기타 매출액 역시 1년 전보다 33% 증가폭을 보였다. 선물하기와 카카오메이커스, 카카오페이, 카카오 모빌리티가 포함된 항목이다.

특히 카카오페이는 올해 1분기 거래액 3조원에 육박하면서 크게 성장하고 있다. 카카오 모빌리티 같은 경우 지난달 출시한 스마트호출(유료 호출) 사용자가 누적 50만명, 유효 결제자 수 25만명을 기록했다.

최용석 카카오 재무담당 이사는 "영업비용이 5450억원까지 늘어난 이유는 카카오페이, 카카오모빌리티와 같은 신규사업 마케팅 비용과 신규 사업을 위한 인력 확보에 따른 인건비 지출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 "2년 내 신규 사업 수익화…AI 생태계 빠르게 확장"

여민규 카카오 대표는 이날 "카카오페이와 카카오모빌리티 같은 신규 사업을 2년 내 수익화 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카카오페이 같은 경우 송금과 결제 서비스 모두를 합치면 올해 1분기 거래액이 3조원에 달한다. 연내 거래액이 2조원을 달성하는 것이 목표다. 최근 체크카드 출시로 사용빈도가 늘어난 카카오머니는 결제액이 올 들어 3.5배 증가했다.

여민수 대표는 카카오페이에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추가하면서 단순히 플랫폼 사용자를 위한 기본 서비스에 그치지 않고 수익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런 수익화 목표에는 카카오모빌리티도 포함됐다.

카카오 모빌리티는 스마트호출 외에도 기업간 거래(B2B) 모델을 통해 사업을 확대한다. 카카오에 따르면 기업용 택시 서비스같은 경우 약 7000개 고객사에서 긍정적으로 도입 검토 중이다. 또 기업용 택시 서비스에서 블랙(고급 택시)을 추가하거나 대리운전 서비스인 카카오 드라이버 역시 B2B 모델로 확대해 매출 확대와 이익 발생을 노린다는 계획이다.

카카오I 생태계는 올해 2분기 AI 스피커 카카오미니에 메시지 읽어주기 기능을 추가한다. 또 카카오 미니에 어린이용 콘텐츠를 추가해 사용 빈도를 높이고 하반기에는 차량, 스마트홈 시스템, 사물인터넷(IoT)과 같은 전방위 영역으로 확장할 방침이다.

이와 별개로 최근 논란인 뉴스 서비스에 대해 여민수 대표는 "경쟁사가 뉴스 서비스에 아웃링크를 도입하는 방안은 이미 실험적으로 해봤으나 전방위 도입에는 유보적"이라는 뜻을 밝혔다.

여민수 대표는 "광고 상품 같은 경우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전반적인 서비스에서 두자릿수 매출액 상승을 이끌었다"며 "마케팅과 인건비 투자를 지속 유지하면서 신규 사업이 수익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