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전날 급락을 딛고 9일 반등에 성공했다. 코스피지수는 외국인과 개인의 동반 매도세에 약보합권에서 마감했다.
◇ 제약·바이오주, 코스닥 상승 견인
9일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3.63포인트(2.86%) 오른 850.85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지난달 30일부터 5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우려를 샀다. 특히 전날인 8일에는 3.40% 하락하며 820선까지 밀렸다. 이날 지수는 상승 출발했지만 장중 등락을 반복하며 불안한 흐름을 이어갔다.
코스닥지수를 상승세로 이끈 것은 그동안 고전해왔던 '제약·바이오주'의 반등 덕분이다.
하인환 SK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전날 발생한 코스닥 급락 현상의 원인으로 바이오 업종 대출 제한 우려,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 회계 이슈에 따른 투자 심리 약화, 바이오 업종 고평가 논란 등을 지목했다. 또 최근 큰 폭으로 상승했던 남북경협주들도 하락하면서 투매를 일으켰던 것으로 봤다.
우려를 딛고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제약·바이오 종목들은 일제히 상승했다.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셀트리온(068270)이 1분기 시장기대치를 넘어선 호실적을 발표하면서 코스닥 대장주 셀트리온헬스케어(14.42%)가 크게 올랐다. 신라젠(215600)(6.39%), 메디톡스(086900)(1.23%), 바이로메드(3.80%), 셀트리온제약(068760)(5.84%) 등 시가총액 상위 제약·바이오 종목들이 올랐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이 830억원어치 주식을 사들였다. 기관은 오후 들어 '사자'로 방향을굳혀 1003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개인은 1768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 코스피, 외인 팔자 공세에 닷새째 하락
반면 코스피 지수는 외국인 매도 공세에 이날도 반등에 실패했다. 코스피는 5.83포인트(0.24%) 내린 2443.98로 장을 마감했다. 지난 2일 이후 5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했다.
외국인의 매도세가 지수를 끌어내렸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2249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개인도 376억원어치 순매도했다. 기관은 2281억원을 순매수했다.
시총 상위 종목의 흐름은 엇갈렸다. 액면분할 효과로 주가 상승이 예상됐던 삼성전자(005930)(-3.23%)는 전날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하락 마감했다. 2위 SK하이닉스(000660)(-0.12%)를 비롯해 현대차(005380)(-1.90%), 포스코(-2.37%), KB금융(105560)(-0.34%), NAVER(035420)(-0.55%) 등이 하락했다.
셀트리온(068270)(9.75%),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7.42%), 삼성물산(028260)(1.18%), LG화학(051910)(2.72%) 등은 올랐다.
업종별로는 의약품(6.91%)의 상승폭이 가장 큰 가운데 의료정밀(2.48%), 은행(1.40%), 화학(1.05%), 종이목재(1.03%), 서비스업(0.99%) 등이 올랐다. 전기가스업(-2.62%), 전기전자(-2.12%), 철강금속(-1.37%), 증권(-1.36%), 운송장비(-0.78%) 등은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