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은 올해 1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액 3조425억원, 영업손실 1238억원을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매출액은 작년 1분기보다 34.6% 줄었고, 영업이익은 적자로 돌아섰다.

현대중공업의 1분기 매출은 조업물량이 줄고, 엔진기계 부문의 수주가 부진한 영향으로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2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지만, 해양 부문의 실적이 개선되고 조선 부문의 적자폭이 줄면서 작년 4분기(영업손실 3422억원)보다 적자폭은 감소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원자재가 상승, 일감 부족 등으로 올해 경영환경은 어려운 상황”이라며 “환경규제로 신조 발주 문의가 늘고, 선가도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어 신규 수주로 어려움을 헤쳐가겠다”고 말했다.

현대중공업지주도 1분기에 매출 6조2858억원, 영업이익 3583억원을 기록했다고 이날 밝혔다. 작년 4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액은 10.7%, 영업이익은 172.3%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