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2일) 17% 급락했던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주가가 3일 다시 힘을 받아 상승하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3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 주식은 전 거래일 대비 2.35% 증가한 41만3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금융감독원이 “삼성바이오로직스가 2015년 종속회사였던 삼성바이오에피스를 관계회사로 인식해 자산과 이익을 부풀렸다”고 발표하면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분식회계 논란에 휩싸였다. 2일 삼성바이오로직스 임원진이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해명했으나 투자자들이 주식을 던지면서 주가는 급락했다.

홍가혜 대신증권 연구원은 “당분간 주가는 약세를 보일 수 있으나, 결론이 나지 않은 상황에서 2일 주가의 낙폭(-17.21%)이 과대했기 때문에 우려는 충분히 반영됐다고 본다”면서 “향후 금감원의 결정과 바이오젠의 콜옵션 행사 등 회계 불확실성이 완화되는 시점에는 긍정적 측면이 부각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내 바이오 대장주로 꼽히던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주가 급락으로 지난 2일 시가총액이 하루 만에 32조3000억원에서 26조7000억원으로 5조6000억원이 줄었다. 한때 시총 상위 3위였던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시총 순위는 이번 하락으로 6위로 추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