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은행 대출 금리와 예금 금리와의 격차가 3년 4개월 만에 가장 크게 벌어졌다. 작년 11월 한국은행이 6년 반 만에 기준 금리를 인상한 후 은행들이 예금 금리보다 대출 금리를 더 빨리 올리고 있는 탓이다.
한국은행이 4월 30일 발표한 '3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은행의 총대출(잔액 기준) 평균 금리는 연 3.59%로 전달(연 3.56%)보다 0.03%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총수신(예금) 금리는 연 1.24%로 같은 기간 0.01%포인트 오르는 데 그쳤다.
대출 금리에서 예금 금리를 뺀 예대 마진은 2.35%포인트로, 2014년 11월(2.36%포인트) 이래 최대였다. 한은이 기준 금리를 올린 작년 11월 전후를 살펴보면, 대출 금리 상승세가 확연하다. 대출 금리는 작년 10월 연 3.41%에서 지난달까지 0.18%포인트 오른 반면, 예금 금리는 이 기간 1.14%에서 1.24%로 0.1%포인트 올랐다. 서민층이 많이 이용하는 일반 신용대출 금리와 500만원 이하 소액 대출 금리도 크게 올랐다. 신규 취급액 기준 일반 신용대출 금리는 평균 4.48%로 2월보다 0.14%포인트나 올라, 작년 4월 이후 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입력 2018.05.01. 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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