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소비자 보호와 기관이미지 제고 목적
금융감독원이 청와대가 시행하고 있는 소셜라이브방송을 다음달 초부터 시작합니다. 소셜라이브방송이란 페이스북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진행되는 실시간 소통 방송입니다. 댓글을 통해 사용자들과 실시간 의견 교환이 가능합니다.
금감원은 지난 24일부터 서울 여의도 본원 9층 카페 앞에 보드판을 설치하고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소셜라이브방송 명칭을 투표하고 있습니다. 금감원이 소셜라이브방송을 추진하는 건 지난 1999년 출범 후 이번이 처음입니다.
현재 '13:32 금감원 소셜라이브 나우(NOW)'와 '13:32 소셜라이브 금만남'이라는 명칭이 각축을 벌이고 있는 상황입니다.
명칭에 들어간 '13:32'는 소셜라이브방송시간(13시32분)과 금감원 콜센터번호(1332)를 동시에 의미합니다.
방송은 금감원의 목표 중 하나인 금융소비자보호를 위한 '금융꿀팁' 등 금융교육이 주를 이룰 전망입니다.
금감원은 20대를 중심으로 한 SNS이용자에게 금융사기 방지정보를 적극적으로 알려 피해를 줄이겠다는 방침입니다.
금감원 관계자는 "5월 초 첫 방송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으며 회당 방송시간은 10여분이 될 것"이라며 "방송 빈도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어 "지난해 조사결과 보이스피싱 최대 피해 대상이 의외로 20대 여성으로 밝혀지는 등 젊은 층을 중심으로 빈번한 금융소비자 피해를 막기 위한 다양한 정보를 전달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아울러 지난해 금감원 채용비리 사태에 이어 최근 최흥식, 김기식 전 금감원장의 불명예 퇴진에 따라 금감원을 바라보는 곱지않은 국민들의 시선을 바꾸겠다는 목적도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 명칭 투표 보드판 아래에는 '기관이미지 제고를 위해'라는 문구가 명시돼 있습니다.
박미경 금감원 홍보기획팀장은 "금감원 임직원이 직접 방송에 출연해 보도자료 내용 등을 상세히 설명하고 질문에 답하는 방식이 될 것"이라며 "보다 정확한 정보를 생생하게 전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금감원이 소셜라이브방송을 통해 금융소비자 보호와 기관이미지 제고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