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 경기 위축에 대한 우려와 달리 대형 건설사들이 만족스러운 1분기 경영 성적표를 받았다.
삼성물산은 건설과 상사 부문의 실적 개선에 힘입어 올해 1분기 매출 7조4760억원, 영업이익 2090억원, 당기순이익 3630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5일 공시했다. 작년 1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11.5%, 영업이익은 52.6% 증가했다. 건설 부문 매출(2조9950억원)이 지난해보다 10.5%, 영업이익(1580억원)이 73.6%나 뛰었다. 삼성물산은 "국내외 현장의 고난도 설비 공사 등 수익성 높은 프로젝트의 매출이 본격적으로 발생하면서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늘었다"고 설명했다. 상사 부문 영업이익(580억원)도 작년 동기 대비 34.9% 늘었다.
현대산업개발도 이날 "매출 1조4261억원, 영업이익 1555억원으로 1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고 발표했다. 작년 1분기 대비 매출은 25.9%, 영업이익은 10.3% 늘었다. 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정부의 주택 시장 규제에도 서울과 수도권에 분양한 아파트가 99%에 가까운 분양률을 기록해 좋은 실적을 올렸다"고 말했다.
GS건설은 올 1분기 매출 3조1270억원, 영업이익 3900억원을 올렸다고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작년 1분기보다 561% 급등해 창사 이후 분기 최고 실적을 냈다. 지난해 분양한 아파트 공사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신규 청약도 좋은 성적을 내며 건축·주택 부문에서 매출을 1조7160억원 올렸다.